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개월째 오차범위 내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가 8일 나왔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순서가 한 위원장, 이 대표로 바뀌었다.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한 위원장이 이 대표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월 1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은 지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한 위원장 24%, 이 대표 23%로 조사됐다. 직전인 2월 1주 조사와 비교하면 한 위원장은 1%p 올랐고, 이 대표는 3%p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조사(이 대표 19%, 한 위원장 16%)에서 처음으로 둘은 오차범위 내 선두권을 형성했고, 이달까지 계속 오차범위 내를 유지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조사가 최고치다.
한 위원장은 서울(27%), 대구·경북(30%), 부산·울산·경남(31%)에서 상대적으로 강세였고, 이 대표는 인천·경기(29%), 광주·전라(30%)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중도층은 둘 다 20%로 같았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 홍준표 대구시장·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오세훈 서울시장·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각 2%,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김동연 경기도지사·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각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을 꼽았고, 3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조국 대표는 지난 2020년 1월 7∼9일 조사에서 1%를 기록한 후 처음으로 다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