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 관한 좋은 소식이 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부회장이 된 지 18년 만이다. 어머니인 이명희 그룹 회장은 총괄회장으로서 기존처럼 총수 역할을 이어간다.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과 이명희 회장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정 부회장은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이사로 입사해 신세계백화점 기획조정실 상무와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사장을 거쳤다. 2006년 12월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회장을 거쳐 신세계와 이마트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차례로 맡아왔다.
정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 신세계그룹 사장은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마트의 매출액은 29조 477억 원, 신세계(백화점부문)의 매출액은 6조 3571억 원으로 이마트가 그룹의 핵심이다. 정 부회장이 50대 중반인 만큼 다른 주요 그룹사들과 비교해 회장직을 맡을 시기가 됐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명희 회장이 1943년생으로 이미 80세를 넘어선 것도 이 같은 인사설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