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6.25 당시 사용됐던 폭탄이 발견됐다.
7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8분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아파트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폭탄이 발견됐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 17전투비행단은 폭발물처리반(EOD)를 현장에 투입했다.
조사 결과 해당 폭탄은 미군제 1000파운드짜리 AN/N65 항공 폭탄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물처리반은 항공 폭탄을 오후 7시 수거하는데 성공했다.
군 관계자는 "뇌관이 살아있어 제거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해당 폭탄은 6.25 전쟁 당시 사용됐던 폭탄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폭탄의 부식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며 "폭발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땅 속에 묻혀있던 항공폭탄이 발견된 사례는 또 있다. 지난해 1월 19일 오전 7시 50분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터파기 작업 중 무게 500파운드, 길이 114cm, 직경 36cm 크기의 폭탄이 발견됐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폭발물처리반은 조사 결과 해당 폭탄이 6.25 당시 미군이 사용한 항공기용 폭탄이라는 사실을 확인, 오전 11시 AN-M64A1 항공탄 1발을 안전하게 회수했다.
해당 폭탄은 실제 폭발 시 살상 거리가 반경 1.2km에 이를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