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님이 정호연 뽑지 않을까요?"
황선홍 대표팀 임시 감독이 3월 A매치 명단 발표를 목전에 두고 고심에 빠진 가운데, 광주FC '10번 에이스' 이희균의 입에서 이 같은 말이 나왔다.
이희균은 앞서 지난 4일 스포츠조선 축구 전문 채널 '볼만찬기자들TV'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호연(광주 FC)의 K리그1 개막 FC서울전(2일) 활약이 굉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서울전 경기 영상을 다시 돌려보는데, 정호연 밖에 안 보이더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정호연이 활약한 날 황 감독은 광주축구전용구장을 찾아 그의 플레이를 두 눈으로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발탁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또 황 감독은 지난해 9~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정호연을 깜짝 발탁해 3연패의 주역으로 활용한 바 있어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호연도 대표팀 발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지난 1월 '볼만찬 기자들TV'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을 롤 모델로 언급한 그는 “이제 연령별 대표는 못 가는 나이다. 소속팀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 감독이 이끌 국가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태국과 3, 4차전을 치른다.
오는 11일 태국 2연전 엔트리 발표를 앞둔 가운데 ‘부상’ 황희찬(울버 햄프턴)과 ‘하극상 논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류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새 얼굴 합류에 시선이 쏠린다.
유력 후보로는 수원 FC 이승우를 비롯해 송민규(전북),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 안현범(전북 현대), 권경원(김천 상무), 이희균(광주 FC)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