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10 총선 인천 계양을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외모에 대해 언급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CAST U'에는 '전국수석 원희룡 길거리캐스팅'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길거리 캐스팅 콘텐츠는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숏폼(짧은 영상) 아이템 중 하나다.
길거리 캐스팅 콘텐츠를 촬영하며 원 전 장관은 '외모, 재력, 지능 이 중에 본인의 매력은?' '본인의 지능을 10점 만점에 몇 점으로 평가하시냐?' '시험 잘 보는 꿀팁은?' '어렸을 때 꿈은?' '본인의 외모 10점 만점 중에 몇 점으로 평가하는지?' '지금 얼굴대로 살기 vs 대통령 돼서 얼굴 랜덤 돌리기 하며 살기' '조국 혹은 나경원 외모 점수는?' '정치인에게 학벌 중요하다 vs 중요하지 않다' '정치인들 중 미모 원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서울대 최고 아웃풋은?' '정치할 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세 가지 능력' 등의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들을 답하는 과정에서 원 전 장관은 조국 대표 외모를 콕 집어 언급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가장 큰 매력으로 지능을 손꼽은 원 전 장관은 "지능은 10점 만점 중 13점이다. 학력고사 전국 수석, 서울대 들어갈 때 전체 수석했고 사법시험 전체 수석했다"면서도 "완전히 맹탕인 구석도 있다. 우선 이성을 꼬시는 것을 잘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짝사랑도 해본 적 있는지?' 물음에 원 전 장관은 "없을 리 있겠냐마는 (사람들이) 조국 같이 잘생긴 사람만 좋아하고 그러니까...옛날에는 콤플렉스도 있었는데 지금은 뭐…"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원 전 장관은 조 대표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외모 점수를 99점으로 매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치인 중 미모 1등은 누구?' 질문에 원 전 장관은 "당연히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별풍선을 받은 그분. 아는 사람은 다 안다"며 인천 계양을 총선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꼬면서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날 원 전 장관은 "저는 외모 지상주의를 굉장히 반대하고 그걸 좀 안쓰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외모도 경쟁력이니까, 저도 거울 보면 스트레스를 받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원 전 장관, 조 대표, 나 전 의원 등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