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드디어 유니폼을 교체했다. 구단은 8년 만에 신규 유니폼을 선보였다.
6일 삼성 라이온즈는 "신규 유니폼은 구단 아이덴티티 '블루'를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2024 시즌을 명가 재건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의미로 왕조 시절 사용되었던 청, 백 컬러로만 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이종열 단장은 "유니폼에 레드 컬러를 뺐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구단 분위기 전환과 상위권 도약 의지를 팬들께 전달하고 야구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2024 새 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은 오는 9일 새 유니폼을 입고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교체 전 삼성 라이온즈 최근 유니폼에는 목과 소매라인에 빨간색 줄이 들어 가 있었다. 이 빨간색 줄을 일부 팬들은 '맛살'이라고 불렀다. 적지 않은 이들이 맛살이 들어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에 불호 반응을 보냈다. 대다수 팬들은 삼성 왕조 시절을 추억하며 그때 그 푸른색 유니폼에 대한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 선수와 코치진은 오는 7일 귀국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달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해 왔다.
지난 4일 영남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종열 단장은 "마음으로는 당장이라도 우승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 하지만 새로 영입한 선수와 코치들이 있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삼성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그는 "이기고 있다가도 지는 팀이 아니라 어떤 팀도 만만히 보기 어려운 팀으로 만들겠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