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황선홍 대표팀 임시 감독이 눈독을 들이기에 충분했다.
송민규(25·전북)는 오는 11일 태국 2연전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맹활약을 했다.
송민규는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서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결과는 1-1 무승부였으나 송민규에게는 이번 골의 의미가 남달랐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경기장에는 황선홍 감독과 마이클 킴, 정조국, 조용형 코치가 방문해 송민규의 골과 활약상을 모두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28·울버햄튼)의 부상과 이강인(23·PSG)의 징계 여부 등으로 선수 구성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날의 활약이 A대표팀 발탁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송민규는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에서 황 감독과 연을 맺었고 함께 금메달이란 성과를 내기도 해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송민규는 인터뷰서 “황선홍 감독님이 오신 지 몰랐다”며 대표팀 관련 질문에 대해 "누구라도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에 승선하는 게 꿈이라고 생각하고 굉장히 가고 싶은 곳이기는 하지만 일단은 팀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뉴스1은 전했다.
또 "팀을 이제 제자리 위치로 올려놔야 된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개선을 한다면 그때 (대표팀) 승선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황선홍호'는 11일 명단 발표 이후 18일 소집한다.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태국전에 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