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예방 의사를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5일 오후 전남CBS 라디오 '시사의창'에 출연했다.
조 대표는 "다른 당 대표들을 예방할 계획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연하다. 실무진에서 방문 계획을 아마 전달했을 것 같은데 답을 받았는지는 확인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 위원장과 관련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만나게 된다면 바로 얼굴을 마주 보고 '(채널A 사건 관련) 왜 휴대전화 비밀번호 공개를 안 하셨냐, 사진 60장은 뭐냐"며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공수처에서는 손준성, 한동훈 두 분이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진실은) 뭐냐'라고 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 시절에 따님 같은 경우도 11개 입시 비리 이런 예가 있었는데, 모두 무혐의 처분됐지 않았느냐. 이것에 대한 의견도 제가 물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는 2020년 1~3월 당시 한동훈 검사장(사법연수원 부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상대로 여권 인사들 비리에 관한 진술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 검사장은 또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사주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발장이 전달되기 하루 전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과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당시 대검 대변인)과 함께 있던 단톡방에 60여 장의 사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단, 사진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서 불거진 한 검사장 딸의 스펙 의혹과 관련해 2022년 5월 한 검사장 부부와 딸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2월 해당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 2020년 당시 한 검사장 딸이 허위 봉사활동 자료를 제출하고 지방자치단체 포상을 받는 등 지자체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혐의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