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시대’ 열리나... 놀라운 수치로 연일 확인되는 조국신당 돌풍

2024-03-06 10:34

‘비례대표 투표는 어느 당에 할래?’ 여론조사서 민주당과의 격차 불과 1%p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총선이 끝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시대가 가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시대가 올 것입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지난달 28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지금 민주당 분위기를 보면 총선에서 100석도 힘들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총선에서 이 대표가 내상을 깊게 입으면 야권을 대표하는 차기 대권주자가 이 대표에서 조 대표로 바로 대체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엄 소장 예측이 맞아들어가기라도 하는 것일까. 조 대표 돌풍이 연일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내일이 총선일이라면 비례대표 투표를 어느 정당에 할지 묻는 여론조사에서 조국신당(가칭)이 민주당과 비슷한 지지를 얻었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는 연합뉴스·연합뉴스TV 의뢰로 지난 2,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내일이 총선일이라면 비례대표 투표는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에 하겠다는 응답이 28%로 가장 많았다고 6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이 14%, 조국신당이 13%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과 조국신당의 지지율 격차가 불과 1%포인트에 불과한 점이 눈에 띈다. 개혁신당(3%), 새로운미래(2%), 녹색정의당(1%)이 뒤를 이었다.

메트릭스는 설문조사 직전 조국신당이 조국혁신당을 당명으로 정했다고 발표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전이어서 조국신당이란 가칭 당명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도 같은 이유로 가칭 당명인 민주개혁진보연합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 3일 전국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의 결과에서도 조국신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비례대표 투표는 어느 정당에 할지 묻자 응답자 39.4%가 국민의미래라고 답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인 비례연합정당(정식 당명은 더불어민주연합)이 25.1%로 뒤를 이었다. 조국신당은 21.0%로 3위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이 5.3%, 녹색정의당이 2.1%로 뒤를 이었다.

두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민주당 공천 파동에 따른 반사이익을 조국신당이 누리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정치권에선 호남 등 민주당 지지층의 일부가 급속히 조국혁신당으로 이탈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자기가 만든 신당이 민주당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5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조국혁신당이 범민주·진보 진영의 파이가 커지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래 바람이 없는 선거는 투표율이 낮다. 현재 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조국혁신당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조국혁신당이 바람을 일으킴으로써 범민주·진보 진영의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갈 것이고 그분들이 비례의 경우 조국혁신당을 찍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트릭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7%다.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1%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