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월 평균 급여 1034만원…변호사, 대기업 임원보다 높다

2024-03-06 14:15

공중보건의사·군의관 등 일반의 급여는 월 522만 원

한국 전문의 월 평균 급여가 통계로 드러났다.

지난 4일 국민일보가 통계청의 지역별고용조사 인가용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지난해 4월 기준 임금근로자인 의사의 최근 3개월 월평균 급여는 981만 4000원이었다.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에서 의사 가운을 입은 참석자가 닭과 비둘기의 탈을 쓰고 손팻말을 들고 있다. / 뉴스1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에서 의사 가운을 입은 참석자가 닭과 비둘기의 탈을 쓰고 손팻말을 들고 있다. / 뉴스1

전문의는 병원에 고용된 신분으로도 한 달에 1034만 1000원을 받았다. 반대로 공중보건의사·군의관 등을 포함하는 일반의 급여는 월 522만 3000원으로 전문의의 절반 정도다.

전문의 급여는 전체 직업군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다. 가장 수입이 많은 기업 고위임원의 월평균 급여는 1050만 6000원으로 전문의보다 16만 5000원 높았다. 변호사 수입도 월 972만 원으로 전문의보다 적다.

치과의사(822만원) 한의사(637만4000원) 약사·한약사(419만3000원) 등 다른 의료 전문직도 마찬가지였다. 간호사의 월평균 급여는 342만 3000원으로 전문의의 3분의 1도 안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한편 의사들의 근로시간은 평균보다 긴 편의다. 일반의는 주 50.3시간을 근무해 전체 평균(37.2시간)을 10시간 넘게 초과했다.

전문의의 주당 근무시간은 42.7시간으로 일반의보다 적었지만 여전히 평균 이상이었다. 기업 고위임원(41.6시간)보다 많고 변호사(43.5시간)보다는 적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