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일방적 하차 통보한 '전국노래자랑' 심각한 상황 처했다

2024-03-05 17:41

김신영 하차 반대 청원 천명 돌파... KBS 답변은

방송인 김신영이 일방적 통보로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하차를 반대하는 KBS 시청자 청원이 1000명을 넘어섰다.

5일 오후 기준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파이팅’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동의자 1000명을 넘었다.

김신영이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3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 뉴스1
김신영이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3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 뉴스1

해당 청원 게시자는 "김신영의 진행 덕분에 그 시간은 많이 웃을 수 있었다”며 “KBS가 국민의 방송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진행자를 멋대로, 막무가내로 바꿀 수 있는 거냐. KBS는 무엇 때문에 (진행자를) 교체하는지 분명하게 알려주고 바꾸든지 말든지 하시라”고 했다.

이어 "또 진행하던 김신영은 얼마나 어이가 없겠느냐”라며 “국민의 방송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진행자를 멋대로 막무가내로 바꿀 수 있는 건지요. 내가 김신영이라면 화가 날 것 같다”고 적었다.

KBS 시청자 청원은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해야 한다.

이 밖에도 김신영 하차를 반대하는 시청자 청원이 10여 건 이상 올라왔다.

이들은 "KBS는 공영방송이다. 전국노래자랑은 시민들의 방송이다. 제발 지켜달라", "난데없이 해고 통보라니", "김신영 MC된 이후로 처음으로 전국노래자랑 챙겨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 노래자랑'  / KBS
'전국 노래자랑' / KBS

앞서 지난 4일 김신영이 돌연 하차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김신영이 방송을 진행한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김신영이 9월 녹화를 끝으로 하차를 통보받았다”며 “제작진 역시 지난주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하며 연락이 왔다.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신영의 마지막 전국노래자랑 녹화는 오는 9일 인천광역시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인천 서구 편’이다.

김신영의 후임으로는 코미디언 남희석이 낙점됐다. KBS는 "고(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준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남희석이 31일 방송되는 '전국노래자랑'에 첫 출연하는 가운데 KBS 측이 김신영 하차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