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간 물만 마시면 과연 살이 얼마나 빠질까?
결과부터 말하면 평균 5.7kg의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
최근 헬스 조선은 영국 퀸메리런던대 연구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장기간 음식을 섭취하지 않을 때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전했다.
실험 방법은 간단했다. 연구팀은 신체적으로 건강한 참가자 12명(남성 7명, 여성 5명)을 모집한 후 음식 섭취 없이 일주일 동안 물만 섭취하도록 주문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단식하는 동안 매일 같이 혈장을 분석했다.
3000여 개의 단백질 수치를 추적한 다음, 신체 반응에 어떤 단백질이 관여하는지 확인함으로써 잠재적인 건강 효과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렇게 단식 일주일이 지났을 때, 참가자들은 평균 5.7kg 체중이 감량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차 범위는 0.8로 체중이 가장 적게 빠진 참가자도 4.9kg를 감량했다.
탄수화물 대사에서 지방 대사로의 전환은 단식 시작 후 2~3일 이내에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으로 측정된 단백질 3개 중 1개는 단식 중에 크게 변했으며, 여기에는 뇌의 신경세포 구성과 관련 있는 특정 단백질(tenascin-R)의 변화도 포함됐다.
또 참가자들은 단식 이후에 정상적인 식사를 진행해도 체중은 일정 기간 유지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뺀 나머지 무게는 빠르게 회복됐고 체지방량은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안전한 방식으로 단식을 시행했을 때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얻을 수 있으나, 평소 건강이 좋지 않은 환자들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야 한다고 연구 저자는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