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프레츠 뒤스부르크 단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비판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3일(현지 시각) 프레츠 단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빌트는 "클린스만이 한국 대표팀 감독에서 해임된 뒤 감독 시장에 나왔다. 그를 뒤스부르크로 데려올 확률이 있는가?"라고 묻자, 프레츠 단장은 "클린스만 전 감독이 뒤스부르크에 부임하는 일은 없다. 클린스만 감독이 튀스부르크에 부임할 확률보다 세상이 끝나는 확률이 더 클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내가 헤르타에서 단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모든 감독을 통틀어 클린스만 감독이 가장 큰 환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그가 헤르타에서 전설적인 사퇴를 보여준 뒤 그와 어떤 연락도 취하지 않았다. 또 그와 연락할 이유도 없다. 앞으로도 없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프레츠 단장은 2019년 단장으로 활동하던 시절 클린스만 감독과 연을 맺었다. 물론 악연이었다. 그는 당시 미국 대표팀과 이별한 뒤 휴식 중이던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둘의 만남은 최악으로 끝났다. 클린스만 감독은 약 2개월 만에 갑작스레 사임했다. 그것도 구단과 일절 상의 없이 페이스북 라이브로 사퇴 결심을 발표하며 제대로 뒤통수를 때렸다. 헤르타 구단 측은 가만히 있다가 날벼락을 맞았고, 팬들도 "감독이 도망갔다"며 분노를 터트렸다.
또 헤르타 시절 소속 선수들을 평가한 내용이 적혀 있는 수첩이 노출됐는데, 일부 선수들을 비난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구단은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으면서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한 정상급 구단인 것처럼 계획한다"라며 베를린에 대한 비난도 적혀 있어 큰 질타를 받았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한 불화가 드러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