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티모 베르너에게 조언을 남겼다.
토트넘은 지난 2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3-1 역전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크리스털 팰리스 에베레치 에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32분 베르너의 동점 골, 후반 35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역전 골, 후반 43분 손흥민의 쐐기 골까지 이어지며 통쾌한 역전 승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베르너의 골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의 데뷔골이자, EPL에서 정말 오랜만에 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그는 첼시 시절에 득점한 후 무려 682일 만에 EPL에서 골을 넣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4일(현지 시각) "베르너의 682일 만에 골 가뭄 종식에 도움을 준 손흥민 발언을 공개한다. 베르너의 골에는 손흥민의 격려가 있었다. 손흥민은 베르너에게 독일어로 좋은 조언을 해줬다. 베르너는 이 조언으로 인해 힘을 얻었고 용기를 갖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베르너는 전반전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놓쳤다. 그러자 손흥민이 독일어로 격려했다. 이후 손흥민은 베르너에게 '계속해'라는 말을 했다. 베르너는 이 말을 듣고 힘을 냈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베르너는 "전반전에 큰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 등 여러 동료의 격려로 골을 넣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서 기쁘다. 매우 기쁘다. 첫 골에 대한 부담감은 느끼지 못했다. 동료들 덕분에 축구에 집중할 수 있었다. 또 첫 골을 넣으니 더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내가 더 많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큰 걸음이었다. 다음 경기에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의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다. 다음 경기가 애스턴 발리 전이다. 큰 경기다.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