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임시 대표팀 감독이 3월 A매치에서 새로운 인물을 뽑게 될까.
한국은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 대표팀 명단 선발에 앞서 황선홍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일부 선수들에게 변수가 생겼다.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은 최근 소속 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사실상 태국전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손흥민(토트넘)과 충돌해 논란을 일으켰다. 갈등은 봉합됐지만 여전히 소집 제외 가능성은 적지 않다.
상황이 이러하자, 오는 11일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명단 발표를 앞두고 황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들이 K리그 개막전 현장을 찾는 등 선수단 점검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인물로는 수원 FC의 이승우가 언급되는 가운데, K리그 득점왕 주민규(울산)도 개막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존재감을 증명해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주민규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서 "모두가 국가대표가 꿈”이라며 “너무 힘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주민규는 이승우와 함께 지난 시즌 10골 이상 터트렸지만 클린스만 전 감독에게 철저히 외면당했다. 반면, 황선홍호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황 감독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주민규의 와일드카드 선발을 원했던 만큼 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대한축구협회는 마이클 김 수석코치를 비롯해 조용형·정조국 코치, 김일진 골키퍼 코치, 이재홍 피지컬 코치가 황선홍호 A대표팀의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황 감독이 이끌 국가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태국과 3, 4차전을 치른다. 황 감독과 함께 이들 코칭스태프는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전 2경기만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