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데뷔 26년 만에 뜻밖의 고백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효리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늦었지만 고백할 게 있다. 사실 제 생일은 79년 음력 1월 23일"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민증상 5월 10일로 되어있어서 프로필에 그렇게 올리고 그대로 지냈는데, 그냥 이제는 진짜 제 생일 알려드리고 싶다. 오늘 제 생일 축하해달라"고 털어놨다.
글과 함께 올린 영상에는 이효리가 왕관, 귀걸이, 목걸이, 요술봉 등 공주놀이 세트를 직접 착용하고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효리는 케이크 촛불을 불어 끈 뒤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효리의 깜짝 고백에 가수 산다라박은 "처음 알았어요!!! 생일 축하드려요 언니~!!!"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들 역시 "헉 그랬구나. 그럼 올해는 유리 언니랑 생일이 같네요?! 생일 축하드려요", "헉 대박! 겨울 여자 축하드려요", "저도 민증과 실제 생일이 다른데. 생일 축하드려요", "항상 5월 10일에 생일 축하한다고 디엠 보냈는데 이제 3월에 보내야겠다♥ 3월에 미녀가 태어난다는 말이 진짜인가 보다", "46년 만에 찐 생일을 알게 되다니...!!!"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1979년생으로 올해 만 44세인 이효리는 지난 1998년 그룹 핑클로 데뷔했다. 이후 걸그룹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민적 인기를 누린 그는 2003년 솔로 가수로 전향해 더 큰 성공을 거뒀다. 2009년에는 SBS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가요대상과 연예대상을 섭렵한 최초의 연예인이 됐다.
2013년 싱어송라이터 이상순과 결혼한 그는 가수 겸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방영 중인 KBS2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단독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