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역 흉기 난동' 예고 글이 올라왔다 (+현재 상황)

2024-03-03 20:52

글쓴이 “내일 서울역에서 칼부림하겠다”

서울역 흉기 난동을 예고한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서울역 승차 홈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서울역 승차 홈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3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시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내일 서울역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는 해당 게시물을 본 커뮤니티 이용자가 했다.

경찰은 1~2일 이틀에 걸쳐 서울역 주변 경비를 강화하는 등 예방 조치를 실시했다.

다행히 현장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하는 일은 없었다.

경찰은 작성자 IP를 추적하는 한편 위계(허위 글)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28일엔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 올린 10~20대가 잇따라 기소된 바 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1부(최형원 부장검사)는 이날 A 군 등 고등학생 2명과 20대 B 씨 등 3명을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군 등은 같은 해 8월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하자 각각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놀이동산에서 눈에 보이는 사람들을 다 죽이겠다', '의왕에서 칼부림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