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관계자는 3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그제 두 분이 통화하고 어제 오전에 서울 모처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광주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했었지만 해당 일정으로 취소됐다.
새로운미래는 전날 공지를 통해 “이낙연 대표의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잠정 연기한다”며 “민주 세력의 결집과 확장을 위해 사전에 긴급히 해야 할 일이 생겼다”고 알린 바 있다.
‘민주 세력의 결집’은 임 전 실장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탈당하려는 의원들과의 연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설훈, 홍영표 의원 등 ‘민주연대’를 만들어 자체 세력을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
야권 관계자는 경향신문에 “각 세력이 먼저 스크럼을 짜고 어떻게 출마를 하고 역할 분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에 새로운미래와 민주연대의 관계를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 의원도 “(새로운미래와 민주연대가) 하나로 뭉치는 데 주안점이 있다. 진짜 민주당이라는 걸 표명하려고 한다. 금주 내로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이 민주연대에 합류하고, 민주연대와 새로운미래가 연대하면 친문당과 친명당의 싸움이 공식화될 수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