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월드컵 예선 앞둔 황선홍호, 대형 악재 맞았다 (+이유)

2024-03-03 11:43

이달 내 복귀 사실상 불가능...대표팀 명단 이탈

월드컵 예선을 앞둔 황선홍호에 초비상이 걸렸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쉬워하는 황희찬 / (Action Images via Reuters=연합뉴스)
아쉬워하는 황희찬 / (Action Images via Reuters=연합뉴스)

울버햄프턴의 게리 오닐 감독은 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치고 황희찬의 몸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회복할 때까지 6주가 걸릴 것 같다”고 밝히며 “지금 시점에서 우리에게는 재앙과 같은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황희찬의 부상 소식은 지난달 29일 전해졌다. 그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홈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후반 9분께 특별한 충돌 상황이 없는 상황에서 황희찬은 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고 괴로워했다. 고질적으로 괴롭혀 온 부상 자리다. 황희찬은 지난해 2월과 8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기간 등 여러 차례 햄스트링 부상을 겪었다.

부상으로 주저앉은 황희찬 / (로이터=연합뉴스)
부상으로 주저앉은 황희찬 / (로이터=연합뉴스)

황희찬의 이달 내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음 달 중순은 돼야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황희찬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가랄 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예선 2연전에 나설 수 없다.

황희찬의 갑작스러운 이탈은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부임한 황선홍 감독에게는 날벼락 같은 상황이다. 태국전 국가대표 명단 발표를 앞두고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국가대표 감독 / 연합뉴스
황선홍 국가대표 감독 / 연합뉴스

한편, 황희찬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오닐 감독은 이날 네투, 파블로 사라비아와 함께 프랑스 23세 이하 대표팀 출신 장리크네크 벨가르드로 공격진을 짰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뉴캐슬에 0-3으로 완패했다.

황선홍 국가대표 감독 / 뉴스1
황선홍 국가대표 감독 / 뉴스1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