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에 양말까지…삼일절 수유역 평화의소녀상 근황, 다들 울컥했다

2024-03-02 11:51

소녀상 양말에 숨겨진 감동적인 비밀

삼일절을 맞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 평화의소녀상의 근황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달 29일 'X'(옛 트위터)에 올라온 서울 수유역 평화의소녀상 사진이 화제가 됐다.

수유역 평화의소녀상 / 'X'(옛 트위터)
수유역 평화의소녀상 / 'X'(옛 트위터)

사진을 게재한 네티즌은 "누가 소녀상에 태극기 둘러주심ㅠㅠㅠ"이라며 감동을 드러냈다.

사진에는 수유역 인근에 있는 평화의소녀상에 태극기가 덮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소녀상 발에는 누군가 직접 뜨개질을 해놔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태극기와 양말 보기만 해도 훈훈.. 복 받으세요", "아니 소녀상 발 시릴까 봐 누가 양말 떠주셨잖아", "발에 양말 뜨개질 해주신 분 복 받으실 거예요", "소녀상은 참 좋은 게 볼 때마다 춥지 않게 발이며 목이며 옷 같은 거나 천으로 덮여 있어서 마음이 따뜻해짐", "우리 동네 소녀상에는 누가 붕어빵 두고 갔던데... 너무 마음이 따뜻하고 좋아", "인류애 충전 100%" 등 반응을 보였다.

'X'(옛 트위터)
'X'(옛 트위터)

특히 한 네티즌은 "소녀상 발이 바닥에 붙어 있는 형태라 양말 있으면 뜨개질 잘하시는 분이 그 자리에서 만든 거라던데"라고 말해 더욱 감동을 안겼다.

평화의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피해를 상징하는 상징물이다. 지난 2011년 민간단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중심이 돼 서울 종로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로 확산됐다.

앞서 서울고법은 지난해 11월 이용수 할머니와 고 곽예남, 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위안부 피해자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청구 금액을 모두 인정한다고 판결했다.

대법원 2부는 지난해 12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유족이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건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하기도 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