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을 맞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 평화의소녀상의 근황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달 29일 'X'(옛 트위터)에 올라온 서울 수유역 평화의소녀상 사진이 화제가 됐다.
사진을 게재한 네티즌은 "누가 소녀상에 태극기 둘러주심ㅠㅠㅠ"이라며 감동을 드러냈다.
사진에는 수유역 인근에 있는 평화의소녀상에 태극기가 덮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소녀상 발에는 누군가 직접 뜨개질을 해놔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태극기와 양말 보기만 해도 훈훈.. 복 받으세요", "아니 소녀상 발 시릴까 봐 누가 양말 떠주셨잖아", "발에 양말 뜨개질 해주신 분 복 받으실 거예요", "소녀상은 참 좋은 게 볼 때마다 춥지 않게 발이며 목이며 옷 같은 거나 천으로 덮여 있어서 마음이 따뜻해짐", "우리 동네 소녀상에는 누가 붕어빵 두고 갔던데... 너무 마음이 따뜻하고 좋아", "인류애 충전 100%" 등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네티즌은 "소녀상 발이 바닥에 붙어 있는 형태라 양말 있으면 뜨개질 잘하시는 분이 그 자리에서 만든 거라던데"라고 말해 더욱 감동을 안겼다.
평화의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피해를 상징하는 상징물이다. 지난 2011년 민간단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중심이 돼 서울 종로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로 확산됐다.
앞서 서울고법은 지난해 11월 이용수 할머니와 고 곽예남, 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위안부 피해자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청구 금액을 모두 인정한다고 판결했다.
대법원 2부는 지난해 12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유족이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건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