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한 해수욕장에서 연달아 사람 뼈 추정 물체가 발견돼 지역사회에 걱정을 안기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8시 11분쯤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사람 뼈를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신고자는 해변에서 조깅을 하던 중 이를 발견했다.
해경은 이번에 발견한 물체를 3cm가량의 사람 거골로 추정 중이다. 정강이뼈와 발을 연결하는 뼈를 거골이라고 부른다.
경찰은 DNA 감식을 통해 사람 뼈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예정이다.
거골을 발견한 해당 주민은 닷새 전인 지난달 2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조깅을 하다 약 30cm 길이의 사람 정강이뼈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해 신고한 바 있다.
당시 이 주민은 "백사장에 뼈 같은 게 있는데 확인을 해달라"라고 신고했으며, 출동한 해경 측은 신고자 말대로 정강이뼈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했다.
해경은 뼈로 추정되는 물체를 수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넘겼다.
최근 발견된 사람 뼈 추정 물체에 대해 해경 측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맡긴 정강이뼈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2개월이 걸린다는 통보를 받았었다"라며 "DNA 감식을 통해 신원 등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