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배우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배우 사생활 폭로 인스타 계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확산됐다.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특정 남자 배우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내용의 게시물들이 여러 건 올라왔다.
자신을 배우 A 씨와 교제했던 여성이라고 소개한 폭로글 작성자는 "차단해도 넌 다 보고 있을 테니 여기에 글 쓸게. 너 내가 사과하면 멈춘다고 했는데 읽씹했지? 계속하라는 걸로 알고 있을게. 너 여기에 노트북이랑 태블릿이랑 쓰던 핸드폰 2개 놓고 갔어. 이미 다 켜 봤고, 너 더러운 짓 한 거 다 엄청 남아있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리고 니 이름으로 받기 쪽팔려서 다른 배우 이름으로 성인용품 산 주문내역도 내가 다 가지고 있어"라며 "기대해. 평생 얼굴 못 들고 다니게 해줄게"라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글 작성자 B 씨에 따르면 A 씨는 최근 다수 흥행작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배우다. 그는 A 씨가 여자 친구가 있었음에도 다른 여자 배우와 바람을 피웠다며 A 씨와 다른 여성이 주고받은 카톡 대화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A 씨가 불법 촬영 범죄를 저지르고, 자신이 키웠던 반려견을 학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폭로글이 온라인에 퍼지며 배우 A 씨 정체에 대한 추측도 쏟아졌다. A 씨가 넷플릭스 다수 인기작에 출연했다는 단서를 토대로 특정 남자 배우 실명이 거론되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1일 오후 폭로글 당사자로 지목된 배우 현봉식은 직접 소속사를 통해 반박에 나섰다.
현봉식 소속사 제리고고 엔터테인먼트는 1일 입장문을 통해 "현봉식에 관한 루머가 제기된 시점부터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증거자료를 모두 수집했으며 최초 유포자들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의 인격을 모독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등 악성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시하거나 이러한 게시물을 무분별하게 재생산하는 행위에 관해 합의와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배우 현봉식은 2014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데뷔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D.P', '수리남', '경성크리처', '살인자ㅇ난감' 등 다수 인기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현재 JTBC 주말극 '닥터 슬럼프'에 '남하늘'(박신혜) 삼촌 '공태선' 역으로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