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4만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브 채널 '세계일주 용진캠프'가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세계일주 용진캠프'에는 '해외에서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부모님을 욕하는 여행 가이드를 만난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같은 달 23일 여행사 협찬으로 아르메니아 여행을 떠난 용진캠프가 담겼다. 그는 아르메니아 공항에서 한국계 아르메니아인 가이드 A씨를 만나 현지 호텔로 갔다.
호텔로 이동한 용진캠프는 현지인들과 술을 마시며 저녁 식사를 했다. 그중 A씨는 술에 취한 듯 흥분한 목소리로 선물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A씨는 "너 근데 한국에서 아무것도 안 갖고 왔어? 넌 양X치야. 무슨 120개국 여행해 놓고 그런 것도 몰라? 갖고 와. 뭐든 갖고 와"라며 "그건 정말 큰 실수야. 넌 헛살았어. 가정 환경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야"라며 용진캠프에게 화를 냈다.
용진캠프가 반박하거나 대꾸하지 않자, A씨는 유튜브가 재미없다는 이야기와 함께 가이드비를 못 받았다는 맞지 않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용진캠프가 혼자 돌아다니면서 촬영하겠다고 말하자, A씨는 "큰 실수한 거야 오늘. 너 XX이잖아. 맞지? XX하네. 너 맞을래? 내가 너 안 때려. 저기 현지인들 데려와서 때리지. 아르메니아에서 없앨 수도 있어"라고 협박했다.
함께 있던 아르메니아인은 A씨가 계속 언성을 높이자 용진캠프를 대피하게 했다. 방으로 돌아온 용진캠프는 "가이드가 아르메니아 마피아를 언급하기도 했고 범죄 조회를 피하는 방법까지 언급해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A씨는 용진캠프 방문을 두드리며 "야. 뭐 말을 해줘야지 XX놈아. 그래야 내가 자든 말든 하지. 야! 듣는다고 얘기하라고. 들어 안 들어. 이 XX 문도 안 열어줘요 쫄아서. 답을 하라고. 너한테 XX, 뭐 하라고 했어? 결론만 얘기해"라고 계속 소리쳤다.
A씨는 1시간 동안 난동을 부렸으며, 결국 호텔 관계자까지 불러와 용진캠프의 방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호텔 측이 이를 거절하면서 난동은 멈췄다.
현재 용진캠프는 현지인 도움을 받아 호텔을 빠져나와 피신한 뒤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