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암호화폐(가상자산) 대불장이 오는 것인가. 비트코인이 원화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자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29일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7분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무려 11.30% 오른 87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8300만원대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더니 이후로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비트코인 직전 최고가는 2021년 11월 9일 기록한 8270만원이다.
다른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도 치솟고 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7.54% 상승한 4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15.30% 오른 17만원대에, 비트코인캐시는 11.13% 오른 4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의 폭등세는 특히 눈에 띈다. 38% 넘게 올라 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바이누 가격은 26% 이상 오른 0.0190원이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폭등할 때 하락세를 연출한 AI 코인들도 폭등했다. 아캄은 48% 이상 오른 3045원에, 델리시움은 25% 이상 오른 415원에, 월드코인은 8% 이상 오른 1만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알트 코인 중에서 폴리스웜(44.18%), 폴라리스 쉐어(71.26%), 재미스코인(40.27%) 등이 4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오른 것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계기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물 ETF 운용사는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해 보유해야 한다. 이 때문에 최근 블랙록·피델리티 등 현물 ETF 승인 이후 새로 진입한 펀드들의 보유 물량이 증가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을 과거처럼 ‘고래'들이 이나라 기관이 주도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