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던 40대 남녀 시신이 나란히 발견됐다…그런데 발견된 장소가 뜬금없다

2024-02-28 21:09

대전에서 동거하던 40대 남녀
옥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

28일 옥천군 이원면의 한 저수지에서 차량을 인양하는 모습 / 옥천소방서 제공
28일 옥천군 이원면의 한 저수지에서 차량을 인양하는 모습 / 옥천소방서 제공

충북 옥천의 한 저수지에 빠진 차량 내부에서 40대 커플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옥천군 이원면의 한 저수지에 빠진 승용차 내부에서 40대 남성과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같은 날 정오 12시 20분쯤 저수지에 승용차가 빠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

경찰 협조 요청을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6대와 인력 12명을 투입해 승용차를 인용하고 차량과 시신을 경찰에 인계했다.

발견된 두 사람은 대전 거주자로, 동거하던 사이로 밝혀졌다. 이들이 거주하는 대전과 시신으로 발견된 저수지는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가량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한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에는 경기도 양주시 어둔동 남방저수지에서 "사람이 물에 떠 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출동한 당국은 이미 사후 강직이 된 50대 남성의 시신을 인양했다. 시신에 대한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