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룹 해체 및 탈퇴 후 BJ로 전향한 여자 아이돌들이 부쩍 늘었다. 현재 활약 중인 여자 BJ 중에서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알고보니, 걸그룹 출신인 이들은 누가 있을까.
◆ 러블리즈 출신 서지수
그룹 러블리즈 출신 서지수가 인터넷 방송 BJ 활동 시작 소식을 전했다.
2014년 러블리즈로 데뷔한 서지수는 2021년 11월 울림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만료 이후 배우로 전향해 '청춘블라썸', '모범택시2' 등에 출연했다.
서지수는 아프리카TV 채널 '떠지수' 채널을 통해 "배우라는 새로운 길로 가고 있었는데, 요즘 상황이 좋지 않았다. 트렌드가 빨리 돌아가기도 하고, 그중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중에 뭘 하면 좋을까 고민했다"라고 인터넷 방송을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다만 이미지가 퇴색되지 않을까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내가 게임 영상을 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게임하고 싶어서 아프리카TV에 들어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지수는 첫 방송을 4시간가량 하고 별풍선 5만 개를 받았다. 해당 인터넷 방송의 유료 후원 아이템으로 한 개당 110원이다. 그는 데뷔 방송으로만 약 550만 원을 번 것으로 계산된다.
◆ 크레용팝 출신 엘린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한 엘린은 2018년 아프리카 TV BJ로 데뷔했다. 그는 전향 후 5개월간 수입이 2억 원에 달할 만큼 높은 수입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한 팬이 엘린으로부터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에 휩싸였다.
'로맨스 스캠'은 온라인상에서 호감을 표시하고 재력이나 외모 등으로 신뢰를 형성한 뒤 각종 이유로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당시 엘린 팬이라고 밝힌 A 씨는 엘린에게 10억 원가량의 금전과 선물 등을 주고 서로 미래를 약속했지만 엘린으로부터 외면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이 아니다"라던 엘린은 얼마 후 "방송 일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섣부른 거짓말로 대처했다. 죄송하다. 금전적인 도움뿐 아니라 큰 허물도 감싸준 것을 알고도 이기적인 생각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점 죄송하다"라며 해당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 다이아 출신 안솜이
안솜이는 2017년 다이아의 정규 2집부터 새 멤버로 합류해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2019년 12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에 불참했다. 이후 2022년 공식적으로 그룹을 탈퇴했다.
탈퇴 이후 안솜이는 팬더TV BJ로 등장했다. 팬더TV의 경우 성인 방송이 많은 콘텐츠로 안솜이 데뷔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각종 루머와 악플이 쏟아지자 안솜이는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다이아라는 걸그룹이 너무 청순했던 걸그룹이라 비난을 많이 받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BJ로 전향한 이유에 대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방송에서 선물에 리액션도 하고, 섹시한 의상도 입기도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수입적인 부분에 대해선 "주급으로 정산받는다. 제일 괜찮았을 때 2000만 원 정도"라면서도 "그게 일정하지 않다. 제일 잘 벌었을 때가 그 정도"라고 밝혔다.
이밖에 글램 출신 다희, 브레이브걸스 출신 박서아 등이 BJ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