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동행카드에 이어 인천시도 5월부터 '인천 I-패스'라는 새로운 무제한 교통카드 지원 정책을 시행한다.
28일 인천시는 'K-패스'를 기반으로 지원 범위와 혜택을 넓힌 '인천 I-패스'와 광역버스 정기권 '광역 I-패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인천 I-패스'는 대중교통 비용 20% 환급과 월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K-패스' 청년층은 19~34세지만 '인천 I-패스'는 19~39세로 연령을 확대 적용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청년 지원 대상은 6~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30일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광역 I-패스'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정기권 개념을 활용했다.
가격은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의 광역버스 요금 부담을 감안해 당초 계획인 10만 원에서 8만 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광역 I-패스' 시행일은 오는 8월이다. '인천 I-패스' 신청 방법도 간편해졌다.
알뜰교통카드 사용자라면 관련 앱이나 웹에서 K-패스 회원 전환에 동의하면 5월 1일부터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된다.
신규 가입 신청도 알뜰교통카드 앱, 웹에서 회원가입과 신용카드 신청 등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K-패스 회원이면 인천 I-패스 별도 회원가입이나 카드 발급 없이도 모든 혜택이 적용된다.
앞서 지난달 27일 시행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는 한 달간 요금 절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약 3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이 46만 장이라며 시행 첫날 사용을 시작한 약 10만 명이 1개월 동안 평균 57회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인당 약 3만 원의 대중교통 요금 절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무제한 대중교통 카드는 교통비 절감이 가능하단 측면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