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경기 안성 스타필드 내에서 번지점프를 하던 50대 여성이 추락사한 것과 관련해 충격적인 사고 정황이 드러났다.
전날인 27일 JTBC 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있어야 할 안전장치는 모자랐고, 안전 요원은 일한 지 2주 된 아르바이트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에 따르면 50대 여성이 떨어져 숨진 실내 번지 점프장에는 바닥에 충격을 줄여 줄 매트나 추락 방지망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고 당시 여성의 몸과 밧줄을 연결하는 안전 고리가 풀려있었다고 알려진 가운데, 경찰 관계자는 “고리를 걸지 않은 건 맞다”고 매체에 말했다.
무엇보다 고리를 채우고 안전을 살폈어야 할 당시 안전 요원은 일한 지 2주 된 20대 아르바이트생으로 안전 관련 자격증이나 기술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르바이트생은 경찰 조사에서 “실수로 고리를 안 걸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사고 직후 고객들 사이에선 "위험해 보였다" "안전한지 확인했더니 알바생이 이상한 사람처럼 쳐다봤다"는 경험담이 나오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같은 날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소속 안전 요원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사고 당시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번 사고가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고가 난 스타필드 안성의 스몹은 당분간 휴점할 예정이다.
해당 소식을 전한 누리꾼들은 "생명 관련된 일인데 저렇게 허술하게 하다니", "이거 누가 보상해 주냐고... 어떡해", "전문 안전요원도 없다니", "생각할수록 너무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