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봉한 영화 ‘가여운 것들’이 골든글로브부터 영국 아카데미까지 총 91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란티모스 감독 작품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오스카에서도 가장 유력한 주인공이라고 하죠.
‘가여운 것들’은 앨러스데어 그레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인데요, 란티모스 감독은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기 위해 직접 스코틀랜드까지 찾아가 설득할만큼 작품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컸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천재 과학자의 비인륜적인 실험에 의해 탄생한 ‘벨라’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벨라’는 성인 여성처럼 보이지만, 아이의 뇌를 이식받은 탓에 엉뚱하고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하곤 하는데요. 이런 벨라를 연기하기 위해 엠마 스톤은 태아의 뇌 발달을 세분화해 단계별 언어수준과 행동의 미묘한 차이점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란티모스 감독의 높은 작품성과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졌으니, 내로라하는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고 있는 지금 결과는 당연한 일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 엠마 스톤의 연기력을 두고 많은 평론가들이 그녀의 대표작 '라라랜드'를 능가하는 인생작이라는 반응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영화 ‘가여운 것들’은 오는 3월 6일 국내에 개봉한다고 하니 영화 광이라면 늦지 않게 예매 해둬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