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의 인스타가 비공개로 전환돼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기준 나균안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됐다. 과거 아내와의 웨딩화보를 올리는 등 인스타에서 따뜻한 모습을 보인 만큼 인스타 비공개에 네티즌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나균안은 2017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했다. 그는 개명 전 '나종덕'이라는 이름의 촉망받는 포수로 잘 알려졌다.
당시 롯데는 나균안을 삼성 라이언즈로 이적한 롯데 주전포수 강민호의 빈자리를 대체할 후보군으로 낙점했다.
하지만 그런 기대와 달리 나균안은 빈타와 함께 여러차례 수비 미스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결국 2군에 내려가 다시 기량을 쌓던 중 주변의 권유로 투수로 전향했다. 이 당시 현재 이름인 '나균안'으로 개명까지 하며 담금질을 했다.
그리고 이 결정은 '신의 한 수'가 됐다. 2021년 나균안은 1군 23경기(46⅓이닝)에 나와 1승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41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 이듬해에는 본격적으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9경기(117⅔이닝)에 등판, 3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으로 롯데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투수 전향 3년차인 지난해에는 기량에 꽃을 피웠다. 23경기(130⅓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팀은 물론 리그 전체에서 주목받는 국내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금메달을 땄고, 이에 병역 특례를 받아 커리어 중단 없이 마운드에 설 수 있게 됐다.
신임 롯데 감독으로 부임한 김태형 감독은 나균안을 4선발로 내정하는 등 그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