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의 한 밭에서 수류탄 1발이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25일 오후 1시55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한 밭에서 일하던 주민이 수류탄 1발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육군 군수사령부 5탄약창 폭발물처리반(EOD)이 현장에 출동해 수류탄을 수거했다.
조사 결과 이 수류탄은 6·25 전쟁 당시 사용한 세열 수류탄으로 파악됐다. 부식이 상당히 진행돼 형태만 남아있고, 폭발 위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 수류탄을 폐기 조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3일에는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부식된 소총 실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군 당국은 성균관대 대성전 입구 인근 담장 아래에서 발견한 부식된 소총 실탄 8발을 수거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박격포탄으로 추정되는 폭탄 불발탄 3발이 나왔다.
공사 인부들이 대성전 담장에 있는 나무 지지대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불발탄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의 보행자 통행을 통제했다.
군 관계자는 "발견된 불발탄들은 부식 상태가 심해 폭발 가능성은 없다고 보인다"라며 "심각한 부식으로 언제 어떻게 사용됐는지는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