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용기와 이해심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커플이 있다.
그 주인공은 걸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유튜브 채널 '위라클'의 주인공 박위다.
최근 송지은은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박위와 열애 이유를 밝혔다.
지난 23일 방영된 MBN '전현무계획'에서 송지은과 박위 커플은 처음으로 TV에 동반 출연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전현무는 송지은에게 깊은 질문을 던지며, 시기와 방법에 대한 세심한 관심을 나타냈다.
박위 전신마비 이유는 건물 2층 높이에서 떨어져 경추(목뼈)가 골절됐기 때문이다.
2014년 외국계 유명 패션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박위는 정규직 전환 소식을 듣고 5월 19일 새벽, 이를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과 파티를 벌였다.
하지만 다음날 박위는 자신이 끔찍한 사고를 당한 걸 알게 된다.
의사로부터 "손가락까지 아예 못 쓰게 될 수도 있다"라는 말을 들었고 이에 부모님은 오열했다.
친구들도 눈물을 보였지만 박위는 당시 너무 비현실적인 상황에 오히려 믿기지 않았다.
2주 후 손가락이 미세하게 움직였으나 박위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렇게 박위 동생은 학교를 휴학하고 6개월 내내 24시간 동안 그를 간병했다.
2014년 불운한 사고로 인해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던 박위는 꾸준한 노력 끝에 상체를 움직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하며 많은 이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회에서 만나 서로의 믿음과 사랑으로 1년간의 교제를 이어온 두 사람은 지난해 연말에 연애 사실을 공개하였고, '위라클' 채널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여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날 송지은은 자신의 인생이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고 회상하면서 그 시간을 통해 깨달았다고 전했다.
걸그룹 활동 중이었지만 진정한 목표는 이루어진 적이 없었고 전환점은 박위를 만나면서 찾아왔다.
박위의 높은 자존감과 인생에 대한 확신이 송지은에게 큰 힘이 되었다.
송지은은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박위의 장애에 대해 개의치 않으며, 박위가 할 수 없는 것을 자신이 도울 수 있다고 받아들였다.
함께하는 삶이 더 흥미롭고 가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박위 또한 송지은의 깊은 마음과 사랑에 감사함을 표현하며 두 사람의 만남을 '축복'이라고 이야기했다.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가던 두 사람이 만나 빚어낸 아름다운 연애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직면한 상황에 굴하지 않고 서로를 온전히 받아들이며 삶을 함께하는 그들의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감동과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