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장애인 체험을 한다며 휠체어로 출근해 '보여주기식 정치'를 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엔 진짜 휠체어를 타고 선거 운동에 나서 눈길을 끈다.

서울 광진을 단수공천을 받아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과 일전을 하게 된 고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에 휠체어를 타거나, 목발을 짚고 선거구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공개했다.
앞서 고 의원은 2022년 4월 6일 민주당의 '휠체어 챌린지'에 동참한다며 휠체어로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휠체어로 지하철 타는 체험을 하기 전에 평소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해 보는 게 우선 아니겠느냐"며 보여주기식 정치를 한다고 비판했다.
이로부터 22개월 보름 만에 다시 휠체어를 타고 대중 앞에 나타난 고 의원은 과거의 비판을 의식한 듯 "발목이 접질린 것으로 생각했는데 사진을 찍어보니 뼈가 부러져 지난 20일 통깁스를 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몇 달 전 지역 일정 중 다리를 크게 다친 뒤 드레싱만 했을 뿐 추가 치료 없이 너무 많이 돌아다녔다"면서 "이번에 사진을 찍어 보니 이미 인대가 많이 손상돼 있어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사리 부러진다고 하더라"고 콘셉트가 아니라 진짜 부상 투혼을 발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