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숨진 채 발견된 프로듀서 겸 작곡가 고(故)신사동호랭이(이호양·40)가 마지막으로 올린 SNS 게시물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0일 엑스(옛 트위터)에 트라이비가 이날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한 사실을 홍보했다. 그는 '불꽃' 이모티콘을 사용하며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다이아몬드’는 신곡 ‘다이아몬드’와 ‘런(Run)’으로 구성한 싱글이다. 타이틀곡 ‘다이아몬드’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진정한 자아를 찾는 과정을 담은 아프로 비트 장르의 곡으로 트라이비와 데뷔 때부터 호흡한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싱했다.
쇼케이스에서 일본 출신 멤버 미레는 “신사동호랭이 프로듀서님께 제 목소리를 담은 음원 파일을 보내서 피드백을 받았는데, 직접 낯선 발음을 녹음한 음원 파일을 보내주시면서 친절하게 설명해 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신사동호랭이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대만 출신인 멤버 켈리는 “신사동호랭이 프로듀서님이 아프로 비트 장르를 잘하려면 장르에 익숙해져야 하니 노래를 많이 들으라는 조언해주셔서 잘따르려고 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는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인이 신사동호랭이와 연락이 닿지 않아 찾아갔다가 숨진 신사동호랭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고 신사동호랭이는 1983년생 향년 41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걸그룹 'EXID'(이엑스아이디)를 데뷔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신사동호랭이는 '위아래', '롤리 폴리', '뿜뿜', '노노노', '핫이슈', '체인지', '버블팝' 등을 제작한 히트 작곡가다.
신사동호랭이는 최근에도 글로벌 레이블 유니버설 뮤직과 함께 걸그룹 '트라이비'를 제작하는 등 후배 육성에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