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겸 가수 테이크원(본명 김태균)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테이크원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문을 게시했다.
그는 "개인적인 일로 앞으로 더 이상 활동을 이어가지 못할 듯하여 글을 남긴다"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그동안 제가 준비해 왔던 다음 앨범, 아니면 적어도 제가 약속드렸던 상업 예술영화는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약속대로 추후 공개하겠다"고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테이크원은 "제 인스타, 유튜브 등은 오늘 이후 모두 삭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어떤 채널에서도 자신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혹시 제가 돌아오더라도, 그때까지 너무 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동안 죄송하고 감사했다"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실제 테이크원이 글을 올린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모든 게시물이 삭제된 상황으로, 온라인 채널 등에 올라와 있던 그의 영상들 모두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해당 소식을 접한 팬들은 "대체 무슨 일이냐", "신변에 문제 생긴 것 아니냐", "이렇게 갑자기 모든 활동을 접는 건 정말 심각한 일인 것 같다", "팬이었는데 씁쓸하다",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길" 등 걱정과 동시에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한편 테이크원은 2012년 3월 믹스테이프 '테이크원 포 더 팀'을 발매하며 래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Mnet '쇼미더머니'에 출연하며 실력파 래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종착역', '상업예술', '녹색이념' 등의 곡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