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 오픈 타이틀 방어를 앞둔 토니 피나우(미국)가 시름 하나를 덜었다.
미국 유타주 항소법원은 피나우를 상대로 데이비드 헌터라는 사람이 낸 계약 위반에 따른 투자금 반환 소송을 기각했다고 21일 유타주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이 소송은 그동안 피나우와 피나우 가족에게 골칫거리였다.
헌터는 2007년 피나우와 피나우의 부친, 형 등이 세운 피나우 코퍼레이션에 돈을 투자했다가 돌려받지 못했다며 2021년 소송을 걸었다.
앞서 헌터는 유타주 프로보 지방법원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지만 항소했다가 이번에 또 패소했다.
법원은 헌터가 낸 계약 위반에 따른 투자금 반환 소송은 시효가 지났다고 판시했다.
피나우에게는 그러나 아직 해결하지 못한 소송 하나가 더 있다.
사업가이자 유타주 지역 정치인인 몰로나이 홀라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피나우에게 골프 교습 비용 등을 지원했다면서 나중에 피나우가 성공하면 수입의 20%를 주겠다고 약속하고 지키지 않았다고 소송을 낸 바 있다.
이 소송 판결은 오는 10월 내려질 예정이다.
피나우는 지금까지 상금으로만 약 3천800만 달러(약 494억원)를 벌었다.
피나우는 오는 23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PGA 투어 멕시코 오픈에 나선다. 이 대회에서 작년에 우승한 피나우는 이번이 타이틀 방어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