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활약한 전직 농구선수 버넬 싱글턴(53)의 근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직 KBL 용병의 근황’이란 제목의 게시물에 인벤 등 커뮤니티에서 최근 퍼지고 있다.
해당 게시물엔 삼성 썬더스에서 2시즌을 뛰며 좋은 성적을 남긴 싱글턴의 근황이 담겨 있다.
싱글턴은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에서 샤킬 오닐과 무려 4년간이나 호흡을 맞췄던 선수다. 파워 포워드로서 하드웨어가 부족한 까닭에 1992 NBA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마신 그는 미국 하부리그와 프랑스 3부리그, 일본 JBL, 파라과이 리그 등에서 뛰었다. 일본에선 총 4시즌을 보내며 2차례 리그 MVP를 차지했다.
싱글턴은 1998년 KBL(한국프로농구)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 1R 4순위로 삼성 썬더스의 선택을 받았다. 발군의 슈팅 능력과 점프력, 리바운드를 과시하며 전 시즌 9위였던 팀을 시즌 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주희정, 문경은 등 당시 선수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싱글턴이 부상하며 팀이 중위권으로 추락한 데서 그의 선수로서의 능력을 실감할 수 있다. 막판 복귀한 싱글턴은 팀을 4강에 진출시켰다. 다음 시즌에선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며 팀이 2년 연속 4강에 진출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시즌 종료 후엔 미국으로 돌아갔다. 나이가 고작 30세였지만 선수생활을 하지 않고 바로 은퇴했다.
한참 후인 2019년 뜬금없는 소식이 미국에서 전해졌다. 싱글턴이 포르노 배우로 전직했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그를 기억하는 팬들은 루머를 믿지 않았지만 사실이었다.
포르노업계로 진출한 싱글턴은 현재 아산티 스톤(Asante stone)이란 예명으로 포르노 영화 감독이자 배우로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으로 다진 근육질,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동안, 남다른 남성 능력으로 유명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