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탁구 사건이 당사자들의 화해로 일단락되면서 카페 알바생들이 긴급 상황에 처했다.
손흥민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메가커피 알바생들이 힘든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21일 이강인과 손흥민은 각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과 입장문을 올리며 대표팀 탁구 사건을 종결했다. 이강인은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했고 손흥민은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줄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지나친 비판은 삼갈 것을 부탁했다.
훈훈한 화해 결말에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인스타그램에 응원 댓글을 남겼다. 이강인을 비판하던 축구 팬들의 여론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특히 주장으로서 까마득한 후배의 실수를 눈감아주고 감싸준 손흥민에 대한 팬들의 응원은 폭발적이다. 네티즌들은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 "쏘니는 정말 멋진 사람. 보듬고 포용하는 마음의 그릇까지 갓벽입니다", "대흥민", "역시 멋진 우리의 캡틴 쏘니. 두 분 모두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을까요ㅜ 항상 응원합니다", "흥민 선수가 대한민국의 주장이라서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따뜻한 캡틴 손흥민 응원합니다. 파이팅!" 등 댓글을 달았다.
대표팀 사태는 진화됐지만 메가커피 알바생들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진 셈이나 다름없다.
벌써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에 대한 팬심으로 메가커피에서 커피를 사 먹겠다는 네티즌들이 넘쳐나고 있다.
'더쿠' 네티즌들은 "오늘 메가커피 알바생들 애도 드림..", "메가커피 오늘 혼쭐 좀 나겠다", "먹어서 응원하기", "나 혼자 세잔 시킬 거", "먹어서 숭배합니다 GOAT", "오늘 간다", "지금 사러 가는 중ㅋㅋ", "오늘 퇴근길에 들를 거야", "딱 기다려. 먹는 거로 응원 갈긴다", "가보자", "우리 회사 벌써 시킴" 등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오늘은 SKT가 SKT 고객 한정 티멤버십 쿠폰(50% 할인)을 제공하는 날이라 더욱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설거지 지옥에 빠진 알바생들의 사진이 SNS,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손흥민이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엄청난 수의 팬들이 그가 모델로 있는 메가커피를 찾은 것이다.
아시안컵 대회 기간 진행된 메가 손 메가 이벤트도 한몫했다. 손흥민이 골을 넣는 즉시 신규 메뉴 무료 음료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는 내용의 이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