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도 ‘이강인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
프랑스 축구 매체 프렌치풋볼위클리가 이강인 사태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한국 대표팀 모두에 재앙이라고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프렌치풋볼위클리는 기사에서 아시안컵 요르단전을 하루 앞두고 이강인과 손흥민의 다투는 일이 벌어져 손흥민이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이강인의 경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에 PSG 이적한 뒤 아직까지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이강인의 입지가 이번 사태로 인해 더욱 좁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대한축구협회가 이번 사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진상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잘못했다는 판단이 나오면 이강인이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현재 이강인이 언론과 여론 양쪽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축구팬들이 이강인에게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는 내용의 조선일보 기사, 기업들이 이강인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스포츠동아 기사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사태가 일어나기 전만 해도 이강인은 PSG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실제로 이강인은 자기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선수 중 하나다. 지난여름 서울 PSG 매장에서 판매된 유니폼 가운데 70%가 이강인의 유니폼이었다. 덕분에 PSG는 아시아 시장에서 더욱 존재감을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이강인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한 PSG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매체는 “이강인이 빨리 사과해야 한다. 이강인은 직접 팬들 앞에 나서서 머리를 숙여야 하며 손흥민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어떤 식으로든 빨리 해결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신속하게 징계를 내리는 등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는 스포츠동아의 보도를 소개하며 사태를 해결하려면 이강인이 직접 나서는 수밖엔 없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