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불화를 야기한 또 다른 이유가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9일 스포츠조선 보도를 통해 언급됐다.
매체는 앞서 폭로된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 나아가 팀 내 세대 갈등에 대해 짚었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직설 화법은 시한폭탄이었다”고 표현했다.
주된 이유로는 이강인의 조기 유학 생활을 들었다. 잘 알려졌다시피 이강인은 10세 때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어릴 적부터 이어진 오랜 해외 생활로 인해 그의 마인드는 대한민국보다는 스페인에 더 가깝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거침없는 행보’에 힘겨워하는 형들도 꽤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대표팀 내 이강인의 별명은 ‘막내 형’으로 불릴 만큼 파워가 세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이강인의 거친 행보는 계속됐다. 손흥민이 이강인에게 폭발한 데에는 일명 ‘탁구 게이트’ 외에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손흥민이 아닌 다른 형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로 문제가 됐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실제로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설이 폭로된 직후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28·울버햄프턴),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등 대표팀 핵심 선수들이 이강인이 A매치에 선발되면 보이콧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는 사실이 기사화됐다. 이강인이 사과문을 올린 뒤에도 화가 풀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사는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인기+인성+구단빨+실력+경력 등 다 갖춘 캡틴 손흥민도 무시했는데 다른 선수들 말을 들었을 리가 없지”, “그래서 이강인 입장문은 언제?”, “인성이 곱고 바른 사람은 아닌 것 같네”, “대체 뭐라고 했길래… 입장문이나 빨리 내라”, “선배들에게 얼마나 심한 상처가 되는 말을 했으면 인성 좋은 손흥민이 폭발했을까 궁금하긴 함” 등 댓글을 달았다.
반면 “소모성 비난 그만하고 혹독하게 반성하고 성숙해질 기회를 줬으면 좋겠음”, “또 확실하지 않은 걸로 사람 잡네”, “추측이 난무할 수밖에…” 등의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강인은 앞서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손흥민에게 주먹질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가운데 약속한 추가 입장문은 아직까지 올라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