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공군 기지의 우체국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돼 공항 활주로가 폐쇄됐다. 이 여파로 군 공항과 활주로를 공유하는 민간 항공의 여객기 운항이 통제되고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까지 내려지는 등 강도 높은 조치가 시행됐다.
19일 오후 1시 50분쯤 광주 광산구 공군 제1전투비행단 복지관 내 우체국에서 수상한 우편물 상자가 발견됐다. 군사경찰의 1차 탐색 결과 폭발물로 의심되는 내용물이 탐지되면서 공군과 경찰은 즉각 현장 통제에 나섰다.
관련 법에 따라 활주로 통제령은 당일 자정까지 이어진다. 이에 이날 오후 3시를 기점으로 광주공항의 출발·도착편 항공기는 모두 지연 또는 결항 조치될 예정이다.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된 복지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군은 폭발물처리반을 투입해 우편물 내용물 확인과 현장 수습이 끝나는 대로 통제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