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미트윌란에 돌아간 조규성이 험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미트윌란은 19일(한국시간) 덴마크 브뢴비의 브렌비 슈타디온에서 열린 브뢴비와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선제골 기회는 미트윌란이 가졌다. 전반 17분 만에 단독 드리블에 나선 올라 브린힐드센이 브뢴비의 수비수 헨리크 헤게하임에게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다.
결정적 순간, 키커로는 아시안컵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 조규성이 나섰다.
결과는 PK 실축이었다. 조규성은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리고 슈팅을 때렸으나 재빨리 몸을 날린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득점 기회가 허무하게 날아갔다.
미트윌란은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결국 패배했다.
조규성은 경기 후반, 브뢴비 문전에서 상대 선수와 격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조규성은 골키퍼와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충돌했다. 라스무센이 조규성에게 시비를 걸었고 조규성이 맞받아쳤다. 결국 조규성은 7명의 브뢴비 선수들에게 둘러싸였다.
주심은 조규성과 라스무센에게 각각 경고를 주며 상황을 종료시켰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조규성은 페널티킥 실축 1개의 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은 71.4%(5/7), 기회 창출 2회, 경합 성공률 44.4%(4/9)의 성적을 남겼다.
조규성은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았던 인물이다. 소속팀 복귀전에서도 자신감을 회복하지 못해 축구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기 후 토마스 토마스베르 감독은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수적 우세였으나 그 조건을 활용할 만큼 기술이 부족했다. 우리가 이겼어야 했던 경기였다. 결국 패했기 때문에 안타깝다"며 "우리가 승리할 만큼 충분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했다"라고 쓴소리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