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이후 최악...” 현재 급속도로 추락 중인 축구 감독 (+정체)

2024-02-19 11:27

“비참한 득점력은 해고의 충분한 이유”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독일 현지 매체 ‘NTV’는 19일(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이후 바이에른 뮌헨 최악의 감독이 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뮌헨은 이날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Vfl 보훔에 2-3으로 역전패했다.

김민재는 뮌헨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아쉬운 표정을 짓는 김민재(왼쪽)와 해리 케인 / (로이터=연합뉴스)
경기가 끝난 뒤 아쉬운 표정을 짓는 김민재(왼쪽)와 해리 케인 / (로이터=연합뉴스)

뮌헨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최근 3경기 동안 충격적인 3패를 기록했다. 경기 직후 비난의 화살은 투헬 감독을 향했다. 그를 향한 최악의 혹평들이 쏟아졌다.

NTV는 “투헬 감독에게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뮌헨 감독은 일주일 만에 3연패 한 후 흔들린다. 보훔은 투헬 감독을 15년 만에 최악의 감독으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투헬 감독은 지난 3월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대신해 부임했지만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이 없는 시즌이 될 수도 있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뮌헨을 지휘했을 때 경기당 1.95골을 생산했다. 투헬 감독의 기록은 2.02골이다. 비참한 득점력은 해고의 충분한 이유다”라고 밝혔다.

투헬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런 가운데 투헬 감독 논란 속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로 한국을 떠난 클린스만 감독이 언급되기도 했다.

스포츠 매체 '90min'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마스 투헬 감독이 해고된다면 누가 최고의 대체자일까"라는 글을 올리며 클린스만을 후보로 지목했다.

이와 함께 지네진 지단, 한지 플릭, 뤼트 판 니스텔로이, 그레이엄 포터,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 세계적인 수준의 사령탑들이 언급돼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3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직후 경질돼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짐을 쌌지만, 독일 축구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공항 빠져나가는 클린스만 감독 / 연합뉴스
공항 빠져나가는 클린스만 감독 / 연합뉴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