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국립공원에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1시 16분께 충북 보은군 속리산국립공원 내 신선휴게소∼문장대 등산로에서 발생했다.
40대 등산객이 탐방로에서 20m 아래 경사지로 굴러떨어졌다.
구조당국은 충북119항공대 소속 헬기를 보내 심정지 상태로 경사지에 쓰러진 등산객을 10분 만에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이송했다.
그러나 부상 정도가 심각했던 남성은 결국 숨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비극적인 추락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알려졌다.
일행은 119에 "산행 중에 낙석에 맞아 낭떠러지로 떨어졌다"고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속리산국립공원 관계자는 "현장에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크기는 가로 50㎝, 세로 50㎝ 정도"라며 “사고가 난 지점은 낙석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산행 중 낙석에 쓸려 낭떠러지로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안전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휴일에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산행 중 미끄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9시 43분께 홍천군 내면 광원리 야산에서 A(64)씨가 등산 중 미끄러지면서 20m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A씨는 오른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출동한 119산악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낮 12시 37분께 원주시 귀래면 주포리 미륵산 정상 인근에서는 등산객 B(여·73)씨가 안전줄을 잡고 하산하던 중 발목을 다쳤다. B씨도 119산악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돼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