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선배 손흥민과 불화설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이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국내 중계사 쿠팡플레이가 중계 중 그의 사진과 이름을 빼 눈길을 끌었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5시 2023~2024 리그앙 22라운드 낭트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PSG는 리그 3연승 및 17연속 무패를 질주하며 선두를 공고히 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61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4-3-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윙으로 출전한 이강인은 볼터치 73회, 패스성공률 90%, 키패스 2개, 크로스 9개(성공 2개), 빅찬스 생성 1개, 슈팅 1개 등을 기록했다.
후반 33분 음바페가 페널티로 추가 골을 넣으며 2대0으로 승리했다. 리그 3연승 및 17연속 무패를 질주하며 선두를 공고히 했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선발 출전한 공격수 중 최고 평점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국내 리그앙 중계를 맡은 쿠팡플레이는 경기 메인 그래픽에서 이강인의 사진을 비우고 PSG측에서는 킬리안 음바페의 사진만을 썼다. 이전 출전경기들에서 이강인이 전면에 나왔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다.
또 이강인의 선발 출전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다르게 스코어보드에 그의 출전 여부를 표시하지 않았다. 이 같은 조치는 손흥민과의 충돌로 인해 들끓고 있는 국내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디.
지난 14일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에서 손가락에 테이핑을 하고 뛴 이유가 요르단전 전날 이강인과의 싸움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매체에 따르면 요르단전 전날 이강인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하겠다며 자리를 일찍 뜨려 했다. 팀의 결속력을 강조하던 손흥민은 이들을 제지했고 다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강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스러울 뿐입니다"고 사과했지만, 손흥민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