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줬다. 한국은 4강전인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예상 밖 패배라는 아픈 결과를 맞이했다. 여기에 더해 손흥민, 이강인의 싸움이라는 사상 초유의 갈등 상황도 공개돼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그대로 출전시켰고, 갈등이 있었던 손흥민과 이강인의 사이를 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클린스만 감독의 '방목'과는 다른 '개입형' 코치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바로 김남일 전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다.
김남일 전 코치는 2017년 A 대표팀 신임 코치로 축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다.
김남일은 같은 해 7월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 라운드 FC 서울-포항 스틸러스전이 열렸던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당시 김남일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A조)에서 드러났던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이) 뭔가 좀 간절함이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며 "마음 같았으면 바로 '빠따'라도 치고 싶었다"고 강하게 발언했다. 이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다소 해이해진 선수들의 정신력을 일깨우고 싶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다만 당시 김남일은 "이제 세월이 변했다"며 "그럴 수도 없는 일이다. 선수가 훈련할 때 어떤 자세로 해야 하는지, 경기에 나설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가르칠 것"이라고 품격 있는 발언을 전했다.
최근 축구 대표팀 선수들 사이의 불화가 사실상 인정된 가운데 김남일의 과거 발언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 회자되고있다.
한편 김남일은 대한민국의 축구 선수 출신 감독으로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현역 시절 날카로운 수비력과 넓은 활동반경으로 한국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