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에 이강인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하라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아시아경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대한체육회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관계자, 선수를 향한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 A 씨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
A 씨는 특히 "이강인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해달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그는 "이강인의 하극상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실시간 상영되듯 만천하에 공개됐다"며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내부 기강을 바로 세우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A 씨는 대한축구협회의 이후 대처도 비판하며 "여론의 방향을 돌리려는 듯한 대한축구협회의 '발 빠른 인정'도 한몫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의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을 요구하며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체육인으로서의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경우' 징계를 심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강인의 처분을 본보기로 삼아 무너진 대한민국 축구계 위상을 되돌려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A 씨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사퇴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이었던 요르단과의 경기 하루 전인 지난 6일 손흥민, 이강인은 저녁 식사 후 신체적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