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간의 불화가 발생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이었던 요르단과의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들 사이에 언쟁과 부딪힘이 있었다고 공식 인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상황을 인지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부딪혔고,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17일 포모스 등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강인 건을 보면서 씁쓸한 이유"라는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은 "이강인이 100% 잘못했고, 징계를 받아야 한다"면서도 "이렇게 사회적으로 (한 사람을) 매장 시키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어 "사실 이 상황이 씁쓸한 이유는 (이강인을 향한) 사회적 집단 린치에 가까워 보인다"며 "고작 23세 선수에게 이게 정상적인 상황인지도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글쓴이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며 "정상 도전의 실패, 분노가 오직 한 선수에게 쏟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마녀사냥으로 이어질 수 있는 흐름을 지적했다.
또 "책임을 져야 할 책임자들은 뒤로 숨고 있다. 선수가 사실 너무 외로워 보인다. 과거 여러 번의 사회적 광풍의 결말을 보면서 이제는 좀 (국민들이) 진정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22살이면 성인이다", "조규성, 박용우도 좀 지켜주지 그랬냐", "일단 갈등을 조장한 건 이강인이지 않냐", "경기장 밖에 있었던 일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게 문제" 등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