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과 함께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도 교체한다.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은 16일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앞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선임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뮐러 위원장이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주도했기 때문에 책임을물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뮐러 위원장은 지난해 전력강화위원장으로 뽑힌 후 새 감독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내세웠다. 그러나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방향성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당시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이전에 방문한 경험이 있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협회 측은 "다음 주 중 새 위원회를 발표해 최대한 빨리 가동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당장 다음 달에는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둔 상황인 터라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 영입 과정도 2달 이상이 걸린 만큼, 이번 감독 선임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협회 측은 홍명보, 황선홍, 김기동과 같은 국내파 감독들이 임시로 대표팀을 맡아 2연전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