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질되었고, 이에 따른 위약금 액수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클린스만 감독이 과거 미국 축구 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될 때 받은 위약금 때문이다.
축구에서 감독 경질 뜻은 그 팀에서 해임되는 것을 의미한다. 팀 성적 부진, 내부 갈등, 경영 문제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는 팀 운영과 전략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새 감독의 부임이나 임시 감독의 임명 등 조직 변화를 초래하며, 팀의 성과와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건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였으나, 잔여 임기 2년 6개월로 인해 약 70억 원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되어 있었으며, 통상적으로 감독이 자진 사퇴하지 않고 축구협회가 감독을 경질할 경우 남은 계약 기간 동안의 연봉을 모두 지급해야 한다.
여기에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한 외국인 코칭 스태프 연봉 및 위약금까지 더하면 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약 100억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한축구협회 지난해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이 비용은 올해 전체 예산 1876억 원의 5%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는 사업 수익으로 총 1181억 원을 얻었다. 이 중에서 후원사 수익이 284억 1500만 원, 보조금 수익이 277억 3400만 원, 복표 수익이 215억 7700만 원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보조금 수익은 받은 지원금, 복표 수익은 스포츠토토 수익을 나타내며, 후원사 수익은 협회를 후원하는 기업들로부터 받은 비용을 의미한다.
축구 협회의 일부 예산은 정부 세금에서 나온 지원금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탓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위약금을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앞서 클린스만은 미국 축구 대표팀에서도 경질되면서 약 82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챙겼다.
한국에서도 위약금을 받는다면 위약금 재테크로 그가 챙기게 될 재산은 총 1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웃었던 이유가 위약금 노린 거였나" "놀면서 돈 잘 버네" "위약금 재테크 하냐" "일도 안 하고 70억 원 거저 먹네"라며 비난성 댓글이 올라왔다.
특히 "클린스만 같은 상습범과 계약하면서 계약서에 위약금 조항을 왜 넣었냐" "진짜 무능하다" "정몽규 사비로 해결하라"라며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가 충남 천안시 축구 종합센터 건축에 1500억 원을 투자한 가운데, 클린스만 위약금 부담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정몽규 회장은 위약금에 대한 자세한 상의가 필요하며, 재정적 부분에서 기여할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024년 03월 21일 태국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